‘롯데, 역대최다 138만명의 추억’ SK, 관중 목표 마이너스 유일

입력 2019-03-13 10:41

KBO 리그 소속 10개 구단이 설정한 올 시즌 목표 관중은 878만488명이다. 경기당 1만2195명이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였던 2017년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10개 구단 가운데 SK 와이번스는 올해 관중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100만 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홈구장을 찾은 관중은 103만7211명이었다. 경기 당 평균 1만4406명이었다. LG 트윈스에 이어 경기당 2위 관중이다. 지난해 찾은 관중과 목표치를 비교하면 3.6%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목표치를 가장 많이 올린 구단은 NC 다이노스다. 지난해 44만2872명의 관중이 NC 홈구장을 찾았다. 경기당 6151명이었다. 리그 꼴찌였다. 그런데 올 시즌 목표 관중은 72만명이다. 지난해 관중 수보다 무려 62.6%나 높게 잡았다. 물론 기존 1만1000석의 마산구장에서 2만2000석의 창원NC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하는 만큼 기대치가 높아졌다.

올해 관중 목표 수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다. 54만5488명이다. 경기 당 7576명이다. 지난해엔 경기당 6316명의 관중이 고척돔을 찾았다. 전체로는 45만4574명이다. 지난해 관중에 비해 목표치는 20%가 늘었다. 악재투성이로 출발하는 키움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목표로 삼은 팀은 LG 트윈스다. 올해 목표는 120만명이다. 경기당 1만6667명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홈경기를 찾은 관중은 110만8677명이다. 경기당 1만5398명이다. 지난해 관중 대비 8.2%의 증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최다 관중 동원 구단은 두산 베어스였다. 111만2066명이었다. 경기당 평균 1만5445명이 찾았다. 올해 목표는 115만명이다. 3.4%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2009년 138만18명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구단 기록을 갖고 있다. 130만 관중을 넘은 때도 4차례나 된다. 그런데 지난해 90만1634명에 그쳤다. 2017년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가 성적이 추락하면서 관중도 덩달아 감소했다.

올해 관중 목표는 100만명이다. 2008년 137만명 이후 여섯 번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10.9%의 관중이 더 경기장을 찾아야 가능한 수치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구단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