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명 사상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 관리책임자 3명 구속

입력 2019-03-12 21:22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 현장. 뉴시스

91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본부는 목욕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로 목욕탕 업주와 건물 관리책임자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소방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3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화재가 목욕탕 내 구둣방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지법 이상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오전 7시10분쯤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아파트 건물 4층 목욕탕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