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미세먼지 차단 공조 시스템 대결

입력 2019-03-12 16:1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에서 각자의 주력 공조 솔루션 제품을 내놓고 기술 맞대결을 펼쳤다.

12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막한 하프코는 198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제 냉난방 공조 전시 행사다. 전 세계 28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6000여명이 관람하는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상업시설과 교육시설에서도 4계절 내내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소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국내 최대 면적인 157㎡의 넓은 공간까지 청정할 수 있는 4웨이 카세트용 공기청정 판넬이 지난달 말 출시 이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또 배기구와 흡입구가 구분된 양방향 환기 시스템으로 오염원이 재유입되지 않고, 외부로 배출되는 실내 공기의 열에너지를 유입되는 실외공기로 전달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전열 교환기도 전시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450㎡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 기류 실내기와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고려해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전시했다.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천정형 실내기는 PM 1.0(지름 1㎛ 이하 먼지)의 극초미세먼지와 냄새, 대장균까지 제거하는 5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교육 공간 솔루션은 공기청정 면적을 대폭 늘렸다.

캐리어에어컨도 하프코에 참여해 계열사 캐리어냉장·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과 함께 전시장을 마련하고 그룹의 기술력과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