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는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525마리를 중성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포획(Trap), 중성화(Neuter), 제자리방사(Return)로 이루어져 일명 TNR 사업으로 불리며, 길고양이로 인한 지역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인도적 관리체계로 알려져 있다.
시는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민원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중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525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1마리당 수술비 10만원씩 책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사업과는 다르게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중성화 된 수컷 고양이의 경우 번식 시 공격성 감소, 발정기 소음공해 감소, 번식 억제를 통한 개체 수 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 중성화 후 고양이 왼쪽 귀 끝을 1㎝정도 잘라서 미수술 고양이와 구분해 표시하는 등 일반인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와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광견병 예방접종을 함께 실시하는 등 인수공통 전염병 차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원하는 시민은 혹서기(7월~8월)를 제외한 11월 22일까지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동물방역팀(031-8082-7292)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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