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올해 연봉은 65만 달러

입력 2019-03-12 13:55 수정 2019-03-12 14:40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템피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제공

팔꿈치 수술 후 훈련을 재개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5)의 올해 연봉이 65만 달러로 책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LA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LA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에게 65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7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해 231만5000달러의 계약금에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현 소속팀으로 이적했다. 당시 만 23세였던 오타니는 만 25세 미만 해외선수 계약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밖에 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더라도 최저연봉 (54만5000달러)을 받아야 했다. 오타니는 3년이 지나야 연봉 조정이 가능해 올해 연봉 역시 최저 연봉으로 책정된 55만5000달러(2019년 기준)를 조금 상회하는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연봉은 전년 대비 19% 정도 상승했다. LA타임스는 “3년 미만 경력의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최저연봉에 더해 원하는 만큼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투타에서 활약한 점 등을 어느 정도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뉴시스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도 55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3일 전 수술 후 처음 투구 연습을 한 데 이어 두 번째 투구 연습이었다. 오타니는 투구 연습과 함께 타격 연습도 병행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