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설 후 “나경원! 나경원!” 연호에 나경원이 한 행동(영상)

입력 2019-03-12 12:35 수정 2019-03-12 13:5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박수와 연호에 주먹을 쥐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으로 국회 정회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 내내는 물론 끝나고 난 뒤에도 만족한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자신의 이름인 나경원을 연호하는 응원 소리에 두 손을 들었다.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은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힘내라는 의미의 ‘파이팅’을 외치는 듯 보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박수를 받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나경원을 연호하는 소리에 두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를 빠져 나갈때 지은 미소는 연설 도중에서도 새어 나왔다. 자신의 연설로 장내가 어수선해질수록 미소는 얼굴에 더 번졌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한 뒤 야유가 쏟아졌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음 말로 이어가면서 웃음을 보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이어 “경제안보라인, 국가의 두 축이 흔들리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적폐 청산에만 집착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서 “한미동맹만이 문제가 아니다. 반미, 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 ‘운동권 외교’가 이제 우리 외교를 반미, 반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은 원인과 결과,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위험한 도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