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시내 등산로서 군용 폭탄 발견

입력 2019-03-12 11:06 수정 2019-03-12 11:10
서울 시내 등산로에서 군용 폭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근처 등산로에서 군용 폭탄 1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긴급출동한 군 폭발물처리반이 오전 10시4분 폭탄을 수거했다.

해당 폭탄은 81㎜ 박격포로 보병이 쓰는 폭탄이다. 이곳을 지나던 등산객이 “이상한 폭탄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제56사단과 서대문서가 현장에 출동해 폭탄을 회수 처리했다. 군은 주변 등산로를 금속탐지기로 점검한 뒤 철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폭탄은 부식 정도가 심해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폭탄이 많이 녹슬어 있어 6·25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