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이용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해피선데이-1박 2일’(KBS2)에서 하차한다.
KBS ‘1박 2일’ 제작진 측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SBS 8 뉴스’는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했으며,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를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면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냈다.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준영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