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2년 체육중 설립 추진

입력 2019-03-12 10:05

충북도교육청이 지역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충북 체육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등학교가 있는 곳에 2022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가칭)충북체육중 신설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육상(단거리, 중장거리, 도약, 투척)과 수영, 체조, 유도, 양궁, 태권도, 레슬링, 역도, 펜싱, 근대 3종, 사격, 자전거 등 12종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종목들은 생활체육으로의 변화 추세에 따라 일반 학교에서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기초 종목이다.

훈련장은 충북체육고와 공동 사용할 계획이고 수영과 자전거만 각각 충북학생수영장과 음성벨로드롬으로 정했다.

전체면적 1957㎡에 2층으로 신축할 체육중은 각 학년 1개 학급씩 모두 3개 학급과 교무실, 교육지원실, 정보컴퓨터실, 도서실, 동아리실, 무용실 등이 들어선다. 학급당 34명씩 모두 102명(남 71, 여 31)과 교사 등이 생활할 기숙사도 4층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기숙사 신축에 124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육중 설립 신설(안)은 지난달 말 2019년 1차 자체 재정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2019년 1차 정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안건으로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체육중을 운영하는 시·도교육청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 모두 11곳에 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체육고와 연계한 체계화된 교육기회를 중학교 운동선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육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