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PKL] OP 게이밍 헌터스, 21점 쌓으며 9위 부진

입력 2019-03-11 22:17 수정 2019-03-11 23:00

하루 60점을 쌓은 괴력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 OP 게이밍 헌터스에게 꾸준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헌터스는 11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5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킬 포인트 18점, 랭크 포인트 3점을 쌓으며 도합 21점 9위에 올랐다.

이로써 페이즈1 종합 포인트 235점이 된 헌터스는 6위에 자리했다. 영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서밋’은 4위까지 진출한다. 현재 4위는 VSG(241점)다.

1라운드 ‘미라마’에서 헌터스는 킬 포인트 5점, 랭크 포인트 3점(5위)을 획득했다. 자기장은 중앙에 형성돼 ‘페카도’와 ‘브레이브 야드’ 사이에 최종 정착했다. 헌터스는 왼쪽에서 서서히 자기장 쪽으로 진입했다. 2인 1조 사주경계를 서며 상황을 주시했다. ‘페카도’ 좌측 건물에 ‘피오’ 차승훈과 ‘석’ 최원석이 자리해 젠지가 ‘페카도’에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견제 플레이를 했다. 자기장이 페카도 오른쪽에 치우치자 4인이 모두 차를 타고 페카도 남쪽 건물에 자리 잡았다. 전력 손실은 없었다.

바로 옆 건물에 디토네이터가 자리 잡아 헌터스의 앞길을 방해했다. 급해진 헌터스는 차를 타고 페카도와 그레이브 야드 사이 협곡을 질주했다.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콜이 나왔다. 실제로 ‘벤츠’가 전력 이탈했다. 언덕에 3인이 자리했지만 젠지가 밀고 들어와 ‘석’과 ‘기켄’을 쓰러뜨렸다. ‘피오’가 능선을 타고 올라가 랭크 포인트를 노렸다. 자기장이 우측에 치우치며 ‘피오’가 결국 자기장 대미지에 쓰러졌다.

2라운드 ‘에란겔’에서 헌터스는 랭크 포인트 없이 킬 포인트만 5점 챙겼다. 자기장은 중앙에서 시작해 폐허와 포친키 사이에 최종 정착했다. 헌터스는 강남을 거점으로 잡았다. 빠르게 차를 확보한 뒤 파밍을 진행했다. 강북에서 VSG가 파밍을 마친 뒤 내려오는 것을 일점사해 1킬을 만들었다. ‘피오’가 폐허로 내려와 경계를 섰다. 이후 ‘피오’-‘벤츠’, ‘석’-‘기켄’이 강남 아래 능선에 자리해 2인 1조로 활동했다.

맥스틸이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견제했다. 자기장이 폐허쪽으로 치우치자 헌터스는 천천히 산 능선을 타고 내려왔다. APK가 길목 건물에서 헌터스의 이동을 견제했다. 헌터스가 차를 타고 건물쪽으로 돌진했다 ‘벤츠’의 수류탄이 정확히 꽂히며 APK를 모두 제압했지만 2인이 쓰러졌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VSG가 둘을 정리하며 헌터스의 라운드가 끝났다.


3라운드 자기장은 동쪽에 치우쳐 ‘밀타’ 오른쪽에 최종 형성됐다. 헌터스는 ‘갓카’에서 차를 확보한 뒤 강남으로 이동해 아이템을 파밍했다. ‘피오’가 홀로 강북으로 넘어가 파밍 범위를 넓혔다. VSG가 강북에서 파밍했지만 특별히 교전은 없었다. 자기장이 덮쳤지만 진통제와 에너지 드링크로 버티며 장비를 완벽히 갖췄다.

장기장 안쪽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디토네이터와 잠시 교전했지만 킬이 나오지 않았다. 헌터스는 감옥 남쪽 오두막에 들어가 있다가 길가로 나왔다. 위에서 내려오는 젠지와 교전이 벌어지고, ‘벤츠’가 먼저 쓰러졌다. ‘피오’가 활약했지만 교전 중 디토네이터가 급습하며 난전 양상이 됐다. 전력이 약화된 헌터스와 젠지 모두 라운드를 마감했다.

4라운드도 강남 파밍으로 시작한 헌터스다. 자기장은 북동쪽으로 치우쳐 스탤버 아래 산맥에 최종 정착했다. ‘피오’가 미리 강북으로 넘어가 경계를 서다가 VSG의 ‘스타로드’를 제압했다. 파밍을 서둘러 한 헌터스는 차를 타고 자기장 안쪽에 일찍 진입했다. ‘스탤버’ 남서쪽 완만한 언덕에 ‘피오’와 ‘석’이 자리했다. 뒤는 ‘밴쯔’와 ‘기켄’이 섰다.

에이곤이 아래쪽에서 달려드는 것을 받아쳐 제압에 성공했으나 ‘피오’가 쓰러졌다. 자기장이 스탤버와 야스나야 폴바나 사이 산맥에 형성되자 헌터스가 급히 차를 타고 산쪽으로 접근했다. 산 위에 있던 젠지의 사격에 차가 파괴된 가운데 아래쪽 디토네이터의 저격에 ‘벤츠’ 가 쓰러졌다. 산 중턱 건물에서 2인이 버텼지만 자기장이 오른쪽에 형성되며 나갈 수밖에 없었다. 사방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던 맥스틸의 자비없는 격발로 헌터스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5주자 첫 째날 경기 결과. 중계방송 캡처

페이즈 종합 순위. 중계방송 캡처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