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코인업’ 대표 검거

입력 2019-03-11 22:00

수천억원대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코인업 대표가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코인업 대표 강모(53)씨를 지난 9일 밤 9시30분 강남구 역삼동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수서경찰서는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강남구에 있는 코인업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 코인업은 “1000만원을 투자하면 두 달 뒤 5000만원으로 돌려준다”는 등의 홍보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코인업 대표 강씨의 합성 사진까지 만들어 사기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4시 기준 네이버 인터넷 카페의 코인업 투자 사기 관련 게시글은 2470건이다. 코인업 사기 피해자는 수천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