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고 적었다.
승리는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SBS funE는 승리가 강남 클럽 등을 로비 장소로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작된 메시지로 구성된 허위기사”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8시간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었다. 이날 승리는 머리카락과 소변을 채취해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마약류 분석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것이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요구가 담긴 메신저 대화방이 실재했음을 확인하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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