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대책 시행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직 대통령 사칭 우편물(사진)이 배달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은희 교육감 사무실로 등기 우편물 한통이 배달됐다. 우편물 겉면 보내는 사람 부분에는 ‘청와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혀 있었고 ‘1급기밀문서’라는 도장도 찍혀 있었다.
우편물 안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해 단축 수업과 휴업을 시행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문서가 있었다. 또 학생들의 흡연 금지와 이를 어길시 삼청교육대로 보내 재교육을 한다는 내용 등도 담겨있었다.
시교육청은 누군가가 장난으로 우편물을 보냈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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