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카톡’ 파문에 YG 주가 ‘날개 없는 추락’

입력 2019-03-11 14:55


‘성접대 의혹’으로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정식 입건되면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YG 주가는 전날보다 15% 가량 급락해 장중 3만7000원선이 무너졌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말에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개장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YG 주가는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4만7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음날 승리의 성접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9거래일동안 주가가 상승한 날은 이틀에 그쳤다.

빅뱅 팬들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승리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한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