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가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역대 최연소 MVP가 됐다.
박지수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WKBL 시상식에서 “어린 나이에 이런 상을 받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빨리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한국 여자 농구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만 20세3개월의 나이로 정규리그 최연소 MVP를 차지했다. 2001년 겨울리그 MVP였던 변연하(은퇴)의 종전 최연소 MVP 기록(20세11개월)을 깨고 새 역사를 썼다. 박지수는 2016-2017시즌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지수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토록 도와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팀 동료들 덕분이었다”며 “저 혼자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면서도 고맙다”고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박지수의 소속팀 KB스타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박지수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잘 준비해서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