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백승호 벤투 감독 부름 받아 첫 A대표팀 발탁

입력 2019-03-11 11:53 수정 2019-03-11 12:40
이강인이 지난달 21일 유로파리그 32강 셀틱과의 경기에 나서 경기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코리아 제공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가 축구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볼리비아(22일), 콜롬비아(26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만 18세 20일로 이번 대표팀 27명 중 최연소다. 한국 축구 역대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발탁 7번째에 해당한다. 22일 오후 8시로 예정된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나설 경우 18세 31일에 A매치 무대를 밟게 된다. 같은 스페인 리그에서 1군 무대를 밟은 백승호도 이강인과 함께 부름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파주 NFC에서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백승호 외에 권창훈(25·디종)도 합류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직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권창훈은 1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포함됐다.

골키퍼 중에선 김진현이 빠지고, 구성윤(25·삿포로)이 합류했다. 김진현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성윤을 대신 뽑았다. 2017년 9월 평가전 이후 다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철순(32·전북)도 벤투 감독으로부터 처음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에 대해 “일단 두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선발했다”며 “대표팀에서도 이번에 불러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표팀에서 선수들이 잘 융화돼서 어떤 성장 모습을 보이는지 장기적 관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2020 카타르월드컵이 중요한 대회이고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A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함께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볼리비아-콜롬비아 A매치 2연전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 (총 27명)
GK =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톈진 톈하이),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 = 정우영(알 사드) 주세종(아산무궁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스틸러스) 김정민(FC 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 FCO) 이청용(Vfl 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 도쿄)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