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계 김태희’라 불리는 승재 엄마 허양임 교수

입력 2019-03-11 09:57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가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허양임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1일 오전 KBS1에 방송된 ‘아침마당’에는 ‘소문난 의사들의 건강비법’을 주제로 가정의학과 허양임과 한의사 김소형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이정임 아나운서는 허양임을 “의사계 김태희”라며 “요즘은 승재 엄마로 더 많이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허 교수도 “요즘 환자들도 지나가면 ‘승재 엄마네’라고 이야기한다”며 “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자는 승재 얼굴을 보고 나왔다. 승재 아빠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남편인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 출신의 방송인 고지용에게 건강 조언을 하냐는 질문에 “남편 고지용에게 하니까 의사로서의 조언이 아닌 잔소리로 받아들이더라”며 “그래서 다른 의사에게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지용은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 건강 검진을 받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검사 결과 간 수치나 혈당, 콜레스테롤은 정상이었지만 20년의 흡연 경력과 천식으로 폐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허 교수는 폐 CT 사진을 보여주며 “폐에 이런 게 많아지면 기능을 못 하는 게 많아지고 나중에 호흡곤란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생긴다”며 “담배를 꼭 끊어야 한다. 담배를 계속 피우게 하는 게 의사로서도 고지용의 아내로서 부끄럽다”고 말했었다.

현재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근무 중인 허 교수는 2005년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가정의학을 전공했다. 대학부터 레지던트 시절까지 뛰어난 미모로 유명세를 탔었다. 2013년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결혼 후 이듬해 아들 승재를 출산했다. 현재 아들 승재와 남편 고지용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