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의 재판을 받으러 광주지법으로 향한 전두환(87) 전 대통령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택을 걸어나와 차에 올랐고, 시민단체 등이 모여 주변이 소란스러운 상황을 관심있게 살펴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의 옆으로 빠른 속도로 차에 타는 이순자 여사의 모습도 포착됐다.
전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광주로 출발하는 장면은 현장에 있는 많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언론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많은 이들로 붐볐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자택에서 나왔다. 나무로 된 커다란 문이 열린 뒤 걸어 나온 전 전 대통령은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고 노란 빛깔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오른편에서 나는 소리에 관심을 드러내듯 쳐다봤다. 차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스스로 내려온 뒤 문이 열린 차량 앞에서 사람들이 모인 곳을 한차례 더 쳐다봤다. 그리고 이내 차량에 탑승했다.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 옆에서 고개를 숙인 뒤 빠른 걸음으로 차량 쪽으로 이동한 뒤 뒷문으로 탑승했다. 현장을 연결해 생방송으로 이를 전한 YTN의 앵커가 “부인 이순자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할 정도였다.(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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