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이 ‘눈 한번 깜빡임 없이 北 본다’고 한 이유

입력 2019-03-11 08:50 수정 2019-03-11 10:27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과 관련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폭스 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 상업 위성 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할 경우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역시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에 자신 있어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이 위성이나 ICBM 발사 등을 감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꽤 실망할 것”이라고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며 “우리는 눈 한번 깜박임 없이 보고 있다.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 정부는 북한 관찰에 많은 자원과 노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상업 위성 사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왔고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과 북한전문매체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보이며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및 우주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