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를 향한 외국 팬들의 응원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승리가 이른바 ‘승리 카톡’으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그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승리는 물론 팬 개인 SNS에는 믿음을 드러내는 메시지가 끊이질 않는다.
11일 여러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빅뱅 해외 팬들이 약속이나 한 듯 “꽃길에서 승리를 기다리겠다”는 영문 메시지를 적어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현재 힘든 일을 겪지만 앞으로 계속 상대를 믿고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들이다. 팬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 어디인지 응원 메시지에 함께 담았다. 또한 꽃길 응원 메시지와 함께 “승리에게는 우리가 있다” “빅뱅은 5명이다”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승리 인스타그램에도 “당신을 믿는다” “힘내시라” 등의 영문 응원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승리는 전직 사내이사로 운영에 참여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일로 세상에 알려진 ‘승리 카톡’으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경찰은 승리 측이 조작이라고 주장한 승리 카톡의 대화 내용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수사할만한 사항이 있다고 판단해 10일 승리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연예전문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지난 2015년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담은 카카오톡 단체방의 대화 내용을 26일 자세히 보도했다. 승리는 당일 “조작된 것이며 가짜뉴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날인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날 받은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