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국내선수 공격 부진 아쉬워”

입력 2019-03-10 17:40
이상범 원주 DB 감독. KBL 제공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국내선수들의 공격 부진에 아쉬움을 표했다.

DB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0대 90으로 완패했다. 리그 7위인 DB는 6위 고양 오리온과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는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오리온이 같은날 창원 LG전에서 패배해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

이 감독은 “팀이 초반에 분위기를 잡지 못하고 득점을 쉽게 내주면서 출발이 나빴다”며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 수비 조직력으로 버텼는데 국내 선수들도 이젠 체력이 고갈 됐다”며 “올 시즌도 정말 끝까지 해보겠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외국인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허웅과 유성호가 나란히 11점씩을 올렸다. 평소 국내 선수 중 득점원 역할을 하던 윤호영도 8점에 묶였다.

이 감독은 “윤호영 외 국내선수 득점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크다. 허웅은 오늘 분투해줬지만, 손목과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제일 아쉬운 것은 박지훈 김태홍이 올 시즌 꾸준히 플레잉 타임을 확보했는데, 시즌 막판에 기량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선수가 좀 더 공격에서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