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미세먼지가 다시 악화되자 이른바 ‘가성비 마스크’로 알려진 샤오미 미세먼지 마스크 ‘AIRPOP’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구매자 후기에서도 “디자인이 세련됐다” “숨쉬기가 편하다” “역시 가성비” 등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한쪽에선 샤오미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는 건 어리석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기업의 무분별한 공장 가동이 한국의 미세먼지 심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미세먼지 제품 사용이 적절하냐는 반론이다.
한 네티즌은 SNS에 “중국 제품을 구입할수록 중국은 공장을 더 지을 것이고, 미세먼지는 점차 악화되는 악순환”이라고 지적하며 “중국 제품 구매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제 미세먼지 관련 제품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오미 공기청정기 쓰는 사람들 정말 멍청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총 조회 수 13만9000여 회를 기록했다. 작성자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인데 중국산 공기청정기를 쓴다는 모순이 또 어디 있나”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지난 6일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책임을 부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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