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목에 건 최민정·임효준·황대헌…심석희 기권

입력 2019-03-10 08:14 수정 2019-03-10 10:18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성남시청), 황대헌(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 준결승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한 심석희(한국체대)는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





최민정은 현지시간으로 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9초7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이다.

최민정은 올 시즌 ISU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부진했다. 그러나 재활 끝에 지난달 제100회 동계체전에서 1500m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량을 뽐냈다.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파이널A에 오르지 못했다. 심석희는 파이널B에서는 기권을 선택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선 임효준이 2분31초6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이 임효준보다 먼저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임효준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드러나 실격처리 됐다. 두 번째로 들어온 임효준이 금메달을, 네 번째로 골인한 이서준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실격 처리된 황대헌은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