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연설에서 “물가압력과 대체로 강력한 미 노동시장,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현재 금리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연말 단기 기준금리를 2.25~2.50%로 인상했으나 이후 추가 인상 없이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 상황에 대해 중립 금리로 추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즉각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전망은 없다”면서 “(중앙은행은) 정책 스탠스에 있어 어떤 변경에 대해서도 인내와 관망적인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4분기 중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이 마무리돼 ‘뉴노멀’ 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연준이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의 물가목표제 수정과 관련해선 ‘높은 기준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 대비해 연준이 경기둔화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