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올해로 111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국회 청소미화원들에게 장미꽃과 빵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나 원내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세상 곳곳에는 아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연스러운 차별이 번번이 이루어진다”며 청소미화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아 국회의 보이지 않는 면에서 항상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시는 청소 및 미화 이모님들께 장미와 빵을 전달해드렸다”며 “보수정당의 첫 여성 사령탑, 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이 참으로 감사하고도 더 노력하고 싶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게실에 모여앉아 가끔은 정치 이야기도 나누신다는 직원분들의 얼굴에 미소를 지켜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엔이 1975년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기념일로 지정했다.
빵과 장미는 시위 당시 여성들이 외친 구호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에서 유래했다. 빵은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