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한남대 56주년기념관 1층 중회의장. 전 국립오페라단장 소프라노 한예진의 노래에 대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이어 염홍철(전 대전광역시장·사진) 한남대 석좌교수가 학생들에게 이번 학기 새롭게 개설된 음악이 있는 인문학강좌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은 교양과목 ‘인생의 답을 찾는 인문학’의 강의 첫 시간이었다.
염 교수는 15주간 매주 2시간씩 다른 인문학 주제를 가지고 학생을 만나겠다고 했다.
강의 제목은 ‘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고 있나’ ‘왜 책을 읽어야 하나’ ‘행복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사람은 왜 일을 해야 하나’ ‘배신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등등. 또한 ‘북한을 알아야 통일이 온다’ ‘이제는 경제민주화다’ 등이다.
특징은 매주 강의에 앞서 음악 공연이 열린다는 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가야금병창 전해옥 등 염 석좌교수가 직접 초빙한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의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학생들은 석학의 풍부한 연륜과 지혜가 담긴 강의와 함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신난다는 표정이었다
강의와 공연은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금요일 오전 10시 열린다.
염 교수는 경남대 교수, 한밭대 총장 등으로 대학에 근무했다.
대통령 정무비서관,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 대전광역시장(5대, 8대, 10대),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