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담원-킹존, P·S 티켓 확보하기 위한 사투

입력 2019-03-09 06:00
라이엇 게임즈

최근 연승행진을 끝마친 두 팀이 포스트 시즌 티켓 확보를 위한 사투를 벌인다.

담원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 시즌 합류를 노리는 두 팀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양 팀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담원이 4위(8승5패 세트득실 +7), 킹존이 5위(7승5패 세트득실 +4)에 올라있다. 5위에게까지만 포스트 시즌 티켓이 주어지는 LCK다. 6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7승5패 세트득실 +1로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어 언제든 포스트 시즌 레이스에서 낙오할 수 있다.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것도 비슷하다. 담원은 7일 샌드박스 게이밍에 패배, 6경기에서 연승가도가 끝났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라운드 대결을 시작으로 진에어 그린윙스, 한화생명, SK텔레콤 T1 등을 연이어 격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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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도 최근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진에어, 샌드박스, 한화생명을 순서대로 격파했지만, 3일 SKT와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올 시즌 킹존은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고 있다. 2연패 후 4연승, 이후 다시 2연패 뒤 3연승을 달려 간신히 7승 고지를 밟았다.

각 팀의 캐리 라인이 상반돼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담원은 강력한 상체 라인이 특징이다.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등의 파괴력을 살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팀에 합류한 ‘플레임’ 이호종이 출전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수도 있다.

반면 킹존은 정석적인 바텀 캐리를 추구하는 팀이다. 상체에서 허릿심을 발휘해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 가거나, 바텀 듀오의 라인전 능력을 살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를 위한 독무대를 연출할 확률이 높다.

둘 중 자신들의 팀 컬러를 더욱 잘 살리는 팀이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