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출장 시간을 조정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 포기를 선언했다.
미국 ESPN은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출전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르브론은 7일 진행된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평균 출전시간보다 5분 가량 적은 31분만 출장한 바 있다.
한때 서부 4위까지 올라갔던 레이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연패를 포함해 8패를 당하며 30승 35패로 시즌 17경기를 남기고 8위 LA 클리퍼스에 6.5경기차 뒤졌다. 사실상 PO 진출이 좌절된 셈이다. 레이커스가 PO에서 탈락할 경우 르브론은 2004-2005시즌 이후 14년만에 봄농구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된다.
EPSN은 르브론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르브론은 약 32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타이트한 경기를 치를 경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추가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레이커스는 2일 연속 경기(백투백) 일정이 3번 남아있다. 레이커스는 이 경우에도 르브론의 출장 시간을 제한한다. 백투백 게임이 있을 경우 르브론의 트레이너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르브론은 올 시즌 47경기에서 평균 득점 27.1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 중이다. 부상과 휴식 등으로 18경기에 결장했는데 이는 통산 최다 결장이다. 한때는 ‘금강불괴’로 이름을 날렸던 르브론이지만 어느새 35세가 된 그로서는 체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