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측 “의경 시험본 건 사실, 합격해도 현역 입대”

입력 2019-03-08 15:20
뉴시스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응시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승리의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승리가 3월 25일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승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리 측 관계자 또한 이날 이데일리에 “(승리가) 지난 1월쯤 (의경 시험에) 응시한 것은 사실이나 정서를 감안해 이미 오래전 포기한 상태”라며 “앞서 조사를 성실히 받았고 입대 전까지 추가 소환하면 출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최근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았고, 25일 충남 논산 신병훈련소로 입소해 현역 군 복무를 시작한다.

앞서 이날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된 일련의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가 지난 2월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응시해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달 제364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서 운전병 특기자로 응시해 시험을 치렀다. 같은 달 중순 의경 선발 시험 적성 및 신체, 체력 검사도 받았다. 중간 합격자는 8일(오늘) 발표되며,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간 합격자 중 공개 추첨을 통해 12일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클럽 ‘버닝썬’ 내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의 논란과 함께 성 접대 지시 의혹에 휩싸여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당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마약 부분은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검사를 진행했다”며 “많은 분이 각종 논란에 화가 나 있는데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1차 조사 결과 승리의 마약 검사 테스트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