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푸른날개,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9-03-09 13:00
라이엇 게임즈

진에어의 푸른 날개가 이번에도 종로 하늘을 덮을 수 있을까.

진에어 그린윙스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한화생명과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진에어는 이틀 전 아프리카전에서 고대하던 첫 승리의 맛을 봤다. 그간 유리한 상황에서도 마침표를 찍지 못해 패하는 경기가 더러 있었다. 이기는 방법을 잊은 듯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전은 달랐다. 더욱 과감해졌고, 자신감도 찾았다. 그 결과 첫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진에어의 1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얻은 결과물이다. 그간의 고생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연패의 늪에 빠진 와중에도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승리를 갈구했다. 코칭스태프가 앞장서서 분위기를 다잡았고, 연습 강도를 올렸다. 한상용 감독은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프로이기에 연패 중에도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 전력이 부족하기에 더 노력해야만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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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승으로 1부 리그(롤챔스) 잔류의 불씨를 살렸다. 7~10위가 1~2승 차이로 촘촘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승수를 쌓으면 언제든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 한 감독은 “힘겹게 거둔 승리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전이자 승강전으로 생각하며 임할 생각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상대하는 한화생명은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중하위권 팀들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저승사자’이자 서부리그 ‘게이트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 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 감독은 “한화는 초중반 스노볼링이 강점이 있다. 그런 걸 잘 대비해야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다니엘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