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이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부족’이 부정 평가 이유로 새롭게 등장하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5일~7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외교 잘함’(7%), ‘평화를 위한 노력’(5%), ‘전반적으로 잘한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복지 확대·소통 잘한다·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3%)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7%), ‘미세먼지 대책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핵/안보·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3%), ‘공약 실천 미흡·외교 문제·과도한 복지·최저임금 인상’(2%)이 그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대책 부족’은 지난주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이번주 조사에서 새로 등장했다. 갤럽 측은 “이번주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미세먼지 관련 내용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