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속 120km 질주하는 자동차…운전자는 ‘쿨쿨’

입력 2019-03-09 13:00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잠자고 있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미국 ABC뉴스는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몸을 맡긴 채 잠든 운전자 영상을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전자가 탄 차량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반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이다.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 12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해당 차량을 탄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의자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잠을 자고 있다. 잠든 운전자의 손은 핸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포착해 영상을 찍었다.

목격자 블레이크씨가 올린 SNS 글에 따르면 당시 테슬라 차량 속도는 시속 75마일(120km) 정도였다. 블레이크씨는 “너무 당황해서 그의 차량 번호를 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정말 위험한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모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형태는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