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로원서 70대 노인 칼부림…4명 찌르고 투신

입력 2019-03-08 11:06 수정 2019-03-08 13:37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울산의 한 노인양로원에서 70대 노인이 4명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2시10분쯤 울주군의 한 양로원에서 A씨(78)가 같은 방과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70대 남성 4명을 잇달아 흉기로 찔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양로원 2층 창문으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흉기에 찔린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날 아침 식사 도중 피해자 1명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다툰 후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06년 해당 양로원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양로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문정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