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노조, 매각반대 청와대 행진 등 상경집회

입력 2019-03-08 09:53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8일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 전체 노조원 5600여명 중 10% 정도인 500여명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버스 20여대에 나눠 타고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을 출발해 서울로 출발했다.

이들은 낮 12시쯤 광화문 앞 정부 서울청사 앞에 도착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밀실 야합을 통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려 한다”며 “구조조정을 동반할 것이 뻔한 동종사 매각을 즉각 철회해 줄 것과 잘못된 매각에 대한 답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의결한 후 인수후보자로 지난달 확정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