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앙공원 사적공원으로 조성

입력 2019-03-08 09:08 수정 2019-03-08 13:17

충북 청주시는 옛 청주읍성 내 위치한 중앙공원을 사적공원으로 조성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타당성 등을 검토해 전반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기본구상과 개발방향을 결정해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작성 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10개월 이다.

시는 4만1245㎡를 대상으로 시비 650억원(조성비 180억원, 보상비 470억원)을 들여 민선 7기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옛 청주읍내 청주관아와 현 중앙공원을 연계한 사적공원을 조성해 1500년 고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충청병영이 있던 중앙공원과 청주목(淸州牧)이 있었던 청주시 2청사를 연결하기로 했다.

중앙공원은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이 있던 동헌과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충청도 군사 지휘본부로서 충청병영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1908년 6월 충청북도관찰부(도청)를 충주에서 청주로 옮기면서 첫 번째 도청 청사가 들어섰다.

청주목 관아가 있었던 중앙공원에는 1000년이 된 은행나무 압각수(충북도기념물 5호)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 영문(도유형문화재 15호)이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를 새롭게 인식시킬 중앙(사적)공원의 역사적·상징성을 제고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