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성평등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

입력 2019-03-08 07:45 수정 2019-03-08 07:50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평등은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성평등 인식과 문화가 지역사회 곳곳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성평등 사회 실현이란 과제를 앞장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 장관은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향해 내딛은 발걸음이 모든 여성의 여정으로 이어졌고 우리나라 또한 공감과 연대의 힘으로 성평등 사회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며 사회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해 미투 운동을 비롯해 불법촬영 근절 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며 “이젠 ‘평등을 일상으로’를 구현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문화예술계와 직장을 아우르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과 불법촬영물 근절을 위한 웹하드 카르텔 방지 대책 수립을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폭력의 기저에 깔려있는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성차별·성희롱을 금지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포괄적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75년 유엔(UN)이 공식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3월 2일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을 통해 ‘여성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