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술 접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 배우 고 장자연의 신인배우 시절 동료였던 윤지오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에서 직접 본 이들의 실명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함구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실명이나 이니셜을 말해줄 수 있냐는 진행자의 말에 “특이한 이름”이라고 말했을 뿐 자신의 밝힐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분이 넘는 인터뷰에 응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본 윤지오에게 “(리스트 속)그 이름들이 우리가 알 만한 어떤 인물이라고 지금 아예 실명을 다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름들을 좀 얘기해 주실 수 있냐. 힌트를 주실 수 있겠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감독과 정치계 인사, 언론사에 관계된 종사자, 기업 대표의 대표, 사장급 간부 등이 있었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실제 이들의 이름을 봤지만,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말은 삼갔다.
김현정 앵커가 시청자 질문 중 국회의원 실명을 말해달라는 식의 얘기를 꺼내자 윤지오는 “좀 특이한 이름이었던 것 같다”고만 했다. 왜 특이한가를 연달아 묻자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니셜이라고 얘기해 달라는 말에는 한참 동안 머뭇거리면서 “그쪽에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입을 뗐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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