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시즌 개막 후 1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진에어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다. 2세트를 패해 동점 상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공격적인 조합의 색을 살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신고한 뒤늦은 첫 승리다. 아울러 지난 1월27일 젠지전 3세트부터 이어진 지긋지긋한 세트 패배의 연결고리를 끊었다. 이들은 이날 1세트 승리로 17세트 연속 패배에서 탈출했다.
진에어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1세트를 선취했다. ‘시즈’ 김찬희(자르반 4세)가 빠른 바텀 갱킹으로 ‘쏠’ 서진솔(시비르)을 잡아낸 게 주효했다. 이후 미드와 바텀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린 진에어는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며 우위를 굳혔다.
진에어는 24분, ‘그레이스’ 이찬주(리산드라)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탑과 미드에서 동시에 킬 포인트를 쌓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우직하게 아프리카 본진으로 진격, 31분 만에 아프리카 넥서스를 부쉈다.
아프리카가 2세트에 진에어 바텀을 집중 공략, 복수에 성공했다. 4분에 역 갱킹을 성공시켜 리드를 점했다. 1분 뒤 ‘노바’ 박찬호(갈리오)를 또 한 차례 쓰러트리면서 바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8분에는 다이브 공격을 성공시켜 ‘루트’ 문검수(칼리스타)에게까지 데스를 안겼다.
여유가 생긴 아프리카는 침착한 운영으로 진에어의 활동 반경을 좁혔다. 25분 정글에서 박찬호를 또 한 번 처치한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1-3-1 스플릿 작전으로 진에어 억제기를 전부 부쉈다. 이들은 천천히,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게임을 매조졌다.
진에어는 화끈한 공격으로 3세트를 승리, 꿈에 그리던 시즌 첫승을 확정지었다. 미드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하면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15분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쳐 사상자 없이 4킬을 추가하며 아프리카와의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진에어는 25분 아프리카의 순간이동을 활용한 노림수를 침착하게 받아쳐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31분, 아프리카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하면서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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