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랏이 퓨전 아시아 요리로 큰 인기를 끈 ‘다츠(dotz)’에 이어 한남동에 ‘한남소관’을 열었다.
한남소관은 외관부터 홍콩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漢南小館(한남소관)’을 알리는 붉은색 네온사인 간판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한자어와 영어를 옮겨온 형형색색 무질서한 간판들이 반겨준다. 한글을 찾아볼 수 없어 마치 홍콩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홍콩 센트럴에 온 듯한 디자인과 그래픽이 눈에 띈다. ‘환영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남소관을 소개하는 문구가 천장 벽을 따라 붉은 색 전광판으로 움직인다. 벽에는 실제 홍콩 길거리에서 직접 떼어 온 전단지들도 있다. 모든 디자인과 컨셉 구현은 다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디플랏에서 진행했다. 다츠의 심볼인 미러볼이 설치돼 다츠에서 만든 두 번째 매장임을 알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남소관에서 선보이는 메뉴들은 홍콩과 호주 등에서 경험을 쌓은 쉐프들의 작품이다. 홍콩식 크리스피 치킨과 마라 편육 냉채, 홍콩식 생선찜, 소고기 국수 등 시그니처 메뉴도 다양하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홍콩 현지 음식의 맛과 멋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 될 전망이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2시까지 오픈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