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담원에 2대1 승리…담원 7연승 좌절

입력 2019-03-07 19:44
라이엇 게임즈

샌드박스 게이밍이 담원게이밍을 꺾고 단독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샌드박스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에 세트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운영 싸움에서 담원보다 한수 앞선 게 주효했다.

샌드박스는 리그 선두 그리핀(10승0패 세트득실 +19)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3패 세트득실 +12)를 밟았다.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SK텔레콤 T1(9승3패 세트득실 +11)이 8일 그리핀과 경기에서 패하면 다시 단독 2위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담원은 6경기에서 연승 기록이 마무리됐다. 담원은 지난달 14일 아프리카 프릭스전부터 승점을 쌓기 시작해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 SK텔레콤 T1, 한화생명e스포츠전 등에서도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8승5패(세트득실 +7)가 됐고, 4위 자리에 머물렀다.

샌드박스는 운영 싸움에서 담원을 압도했다. 샌드박스는 17분 탑에서 ‘써밋’ 박우태(요릭)의 개인기로 상대 라이너를 연이어 잡아냈다. 탑라인 주도권을 쥔 샌드박스는 이를 바탕으로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했고, 25분 미드 전투에서 3킬을 가져가 손실 일절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샌드박스는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미드-바텀에서 공성전을 펼쳤다. 이들은 담원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억제기 2개를 부쉈다. 재정비 후 탑으로 향한 샌드박스는 30분, 담원의 본거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자축했다.

담원이 2세트에 ‘너구리’ 장하권(블라디미르), ‘펀치’ 손민혁(렉사이), ‘호잇’ 류호성(쓰레쉬)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살려 샌드박스를 압박한 담원은 12분과 17분, 드래곤 전투에서 각각 2킬씩을 추가해 경기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담원은 운영 단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상대의 녹턴-르블랑을 활용한 끊어먹기 공격에 연달아 킬을 내줬다. 32분에는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로 에이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38분, 과감한 내셔 남작 사냥으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담원은 장하권의 과감한 교전 유도와 함께 샌드박스를 공격, 40분 만에 적 넥서스를 헐었다.

샌드박스는 3세트에 담원의 거센 저항을 뚫어내고 값진 승점을 추가했다. 샌드박스는 9분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담원의 무리한 판단을 역으로 이용, 일방적으로 3킬을 더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들은 13분 바텀 다이브로 상대 바텀 듀오를 처치,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샌드박스는 24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2킬을 내줘 담원의 내셔 남작 사냥을 허용했다. 그러나 28분, ‘온플릭’ 김장겸(잭스)의 활약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우며 다시금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렸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이들은 스플릿 푸시로 담원의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