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와하하가 ‘마시면 가슴이 커지는 우유’라고 광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와하하그룹은 해당 광고 문구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와하하그룹은 자사에서 가장 유명한 ‘비타민A&D 칼슘 우유’의 용기 표면에 “이 우유를 마시면 여성의 가슴 크기를 A에서 D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런 문구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와하하 그룹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해당 문구는 소비자들이 SNS 등을 통해 마셨던 후기를 보고 작성된 것”이라며 설명했다.
해당 우유의 광고는 지난해 8월부터 삽입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당문구를 본 중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유행처럼 번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말로 비타민 A&D 칼슘우유를 마시면 가슴이 커지냐”는 질문에 중국 식품영양학 박사 왕흥국씨는 “이 우유는 일반 우유 중 하나일 뿐이다. 심지어 순우유보다 영양가가 낮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일축했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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