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살 많은데’…반말한다고 일행 때려 숨지게 한 50대

입력 2019-03-07 16:01

반말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6일 오후 5시쯤 서구 평리동 한 식당 옆 골목길에서 함께 술을 마신 B씨(55)를 폭행해 숨지게 한 A씨(57)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B씨가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바닥에 넘어뜨린 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둘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벌어진 일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이날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행인은 “폭행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