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주민 주도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9-03-07 15:21
지난해 제주 한남리에서 진행된 에코파티 모습(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역의 문화·역사 등 지역특성과 향토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농촌마을 위주로 추진돼 온 휴양 체험형 관광상품을 어촌마을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또 에코파티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마을 생산상품(약초·도토리칼국수·개복숭아청·감입차·비자오일 등)에 대한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6년 시작된 에코파티는 관광객들을 제주 곳곳의 마을로 초대해 자연·생태·문화·로컬푸드·주민해설 등 색다른 여행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농어촌체험 여행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와함께 마을 관광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역관광 스토리텔러(30명) 및 지역여행기획가(30명) 양성과정도 마련한다.

이밖에 주민주도형 관광상품 운영을 통해 마을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관광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지역 관광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포럼, 전문가 토론회, 홍보캠페인 등도 전개한다.

현재 도(22개)와 관광공사(9개), 관광협회(1개) 등 유관기관으로 분산돼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총 32개 사업들 역시 도 관광국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양기철 도 관광국장은 “마을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발굴에 주력해 관광소득이 지역주민들에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올해 우수관광 벤처기업을 10개로 확대·육성해 관광비즈니스 모델 발굴, 후속지원 등을 통한 안정적인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