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대중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 대상을 지난해 세종, 울산, 전주 등 3개 지자체에서 올해 상반기 중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지자체별 2000명씩 총 2만여명에 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자체에 사업 참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교통비의 10%(약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월 단위 정기권이다. 여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앱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20%(약 1만원)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간 호환이 가능하며 후불교통카드, 모바일 충전 방식으로 전환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 카드사,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혜택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강주엽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가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로 대중교통과 보행,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