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게이밀 레인저스 ‘DG98’ 황대권이 다음에는 밀리터리 베이스(밀베)쪽에 자기장이 형성되면 1위에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레인저스는 6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4주차 둘째 날 경기에서 킬 포인트 26점, 랭크 포인트 20점을 쌓으며 도합 46점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DG98’ 황대권은 “오랜만에 한 1등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이대로 쭉 다음 경기와 그 다음 경기에서도 잘 해서 세계 대회에 꼭 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력 향상의 비결을 묻자 “브리핑이 나아졌다”고 집어 말했다. 그는 “의사소통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잘 안 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 점을 고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치킨을 뜯은 2라운드 상황을 묻자 “디토네이터(DTN)에 한 명이 남은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위에 가장 힘이 강했던 그리핀 레드를 막고 교전을 해보자 했는데 우리 팀 한 명이 죽었다. DTN에도 한 명 죽었다. 이후 기어 내려가서 싸웠는데 1위를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4라운드 준우승에 대해선 “서클이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많이 치우쳤다. 적이 없겠다 싶어서 모든 팀원이 시야를 따지 않고 질렀다.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다. 돌산이 가장 중요한 곳이었는데 거기를 잘 잡으면서 좋은 순위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왼쪽 라인은 저희가 SKT를 잡고 라인을 다 닦으면서 왔는데, 오른쪽 라인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랐다. 거의 끝나 있었는데 DTN이 각을 넓게 쓰면서 우리가 패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따.
이번 시즌 가장 견제되는 팀을 묻자 “DTN이 가장 신경 쓰인다”고 했다. 그는 “다리를 지날 때 가장 위험하고, 늘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팀이다”고 전했다. 레인저스는 ‘에란겔’에서 밀베를 랜드마크로 쓰는데, DTN은 좌측 다리 건넌 곳을 랜드마크로 쓰고 있다.
이번 페이즈에서 밀베에 자기장이 형성되어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레인저스다. 이에 대해 “밀베가 걸리면 마음이 안정이 되면서 이것저것 넓게 먹어서 이득을 보려다가 조금씩 빈틈이 생겨서 실수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기장이 밀베가 뜨게 되면 지난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1위를 먹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DG98’이 주로 선발대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똑똑한 플레이를 만들어주신 코치님이 지시하신 것이다. 그로 인해 DTN을 안전하게 견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인저스에 새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전에 있는 멤버처럼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