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유죄’ 슈, 여행 사진 올렸다 뭇매…결국 SNS 비공개 전환

입력 2019-03-06 17:05
이하 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상습도박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행 사진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슈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뒷모습과 두 자녀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자숙해야 마땅할 시기에 여행 사진을 올린 건 경솔했다” “도박 빚을 못 갚았는데 호화 여행은 어떻게 간 거냐”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비판이 계속되자 슈는 6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경우 슈와 서로 SNS 친구를 맺은 사용자만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았다. 지인들이 “도박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며 슈를 고소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지난달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판사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슈는 이 판결에 승복했고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