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6일 하루 총파업...현대·기아차 빠져

입력 2019-03-06 16:31 수정 2019-03-06 16:33

민주노총이 6일 전국 단위로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총파업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규탄을 목적으로 한다.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와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및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 영리병원 저지 등을 내건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7만여명의 조합원을 둔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파업 규모와 동력은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조 전임자와 일부 대의원만 총파업 집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공장은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은 노조 전임자와 대의원 등 간부들만 참여하는 형식의 확대간부파업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 파업 대오가 거의 대부분인데 (동참이) 불가능해졌다”며 “사실상 총파업 의미는 퇴색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총파업에 참가하는 노조는 각 사업장별로 개별적으로 살펴볼 문제가 있지만 사업주들이 고소, 고발하는 경우 엄정히 조사해서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