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6.4%로 국민 대부분은 생활수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나머지는 대부분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거나 일부에서는 우물이나 샘물 등을 생활수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수는 땅속에 있는 물로 비나 눈 등이 땅으로 스며 들고 중력에 의해 토양, 모래, 자갈 사이를 지나 아래로 흐르다가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암반층을 만나게 되면 암반 위에 고이거나 흐르게 되는데 지하수 관정을 개발해 모터펌프로 끌어올려 농업용, 공업용 그리고 생활수로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하수는 깨끗하다는 인식이 크지만 지역이나 취수 깊이에 따라 수질이 다양하고 쓰레기 매립지나 축사, 농약이나 과다한 비료 사용, 생활하수 유입 등으로 쉽게 오염이 될 수 있는 만큼 지하수 관정을 개발한 후, 그리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동안 사용 용도와 모터펌프의 양수능력에 따라 2~3년마다 주기적인 수질검사는 필수이다.
또한 지하수는 수돗물과 달리 별도의 정수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시 물에서 흙이나 모래 알갱이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센물(경수)이다 보니 세재나 비누 거품도 잘 나지 않아 씻는 물로 그냥 사용하기에 그리 좋은 물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하수를 생활수로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지하수를 정수해 주는 ‘지하수 연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애> <싱크애> <샤워애> 등 녹물제거필터 제품을 제조•판매해 온 생활수 필터, 샤워기, 정수기 및 연수기 전문기업 듀벨(Dewbell) 관계자는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주택이 전국 곳곳에 지어지고 있지만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이 많으나 수돗물과 달리 수질이 좋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듀벨의 ACF연수기는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펌프에 설치하는 정수필터로 흙, 모래 등의 이물질부터 석회질, 철분, 망간, 질산성질소, 중금속, 맛, 냄새, 세균 등 다양한 지하수 오염원의 제거와 완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최근 전원생활을 시작한 장동민 씨의 원주 전원주택에도 설치가 되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