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시즌 앞두고 프로필 촬영

입력 2019-03-06 15:25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허윤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최근 소속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고 6일 전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허윤경, 박현경과 한국프로골프(KPGA)의 박상현, 박배종, 이승민은 본격적인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출산으로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허윤경은 올해 다시 채를 잡는다. 허윤경은 “출산 후 첫 복귀라 신인 때처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복귀전을 앞둔 그는 충청남도 태안 솔라모C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허윤경은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클럽을 새로 바꿔서 적응하기 위해 애썼다”고 했다. 허윤경은 울산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1부에서 활약하게 된 박현경은 당차게 신인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현경은 “올해 신인왕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 신인왕이 내게 오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부상 없이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이번 시즌 목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박배종(왼쪽), 이승민(가운데), 박상현. 하나금융그룹 제공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은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 유럽 시드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 일본에서 우승을 거두고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박배종도 올해 KPGA와 일본남자프로골프(JGTO)를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박배종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냈던 골프단이기 때문에 나 역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장애인 골퍼 이승민은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해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선수들은 각자 관심이 있는 사회 분야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허윤경은 미얀마 우물 사업과 생리대 지원, 박상현은 소아암 재단 지원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초 구성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5기에는 이들 5명 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와 앨리슨 리, 노예림까지 총 8명이 소속돼 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