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겨울철 어업인 소득 증대와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빙어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6일부터 8일까지 빙어 수정란 1억2000만 개를 2개 댐과 28개 저수지에 이식한다.
이 사업은 산란기에 성숙한 어미 빙어를 잡아 인공채란으로 수정란을 생산한다. 이 수정란을 채란 상자에 붙여 댐과 저수지 등에 넣는 방식이다. 이식된 수정란은 수온 10도 정도에서 20여 일이 지나면 새끼 빙어로 부화한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으로 대청호 빙어가 폐사함에 따라 자원량 증가와 열성화 방지를 위해 강원도 양구군 파로호에서 포획한 어미 빙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도내수면연구소 관계자는 “채란 상자에 담긴 수정란 부화율은 60~70%에 이른다”고 말했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다. 1급수에 서식하며 겨울철 산란 후 생을 마치는 1년생 어종이다. 봄에 부화해 여름과 가을에 걸쳐 성장한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회로 먹거나 튀겨 먹는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1984년부터 매년 평균 1억 개의 빙어 수정란을 도내 댐과 저수지 등에 이식하고 있다. 겨울철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도 빙어 수정란 이식
입력 2019-03-06 15:25